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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전체 84표 중 59표를 득표, 25표에 그친 4선 권영세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주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출마한 3선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은 정책위의장이 됐다.
판사 출신(사법연수원 14기)인 주 원내대표는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대구 수성을) 당선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21대까지 대구에서 5차례 연이어 당선됐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대 총선 때는 공천에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때는 바른정당으로 잠시 당적을 옮겨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을 맡아 비박계(비박근혜)로 분류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원내대표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저는 18대 국회에서 개원협상을 주도적으로 하였고, 100여차례가 넘는 세월호법 협상,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의 카운트파트너는 전날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체 163표 중 과반인 82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