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심도 당심도 잃는다” 이준석에 연일 ‘쓴소리’

탄원서 공개한 이준석, ‘尹·윤핵관’ 때리기 행보
홍준표 “독가시 가진 선인장 된 이준석 안타까워”
  • 등록 2022-08-25 오후 2:00:15

    수정 2022-08-25 오후 2:00:15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자중’을 당부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재차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민심도 당심도 잃는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할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한 사법적 대응보다 정적 제거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동원해야 향후 재기의 길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연일 극언 행진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이 전 표의 행보는) 자신에게 씌워진 사법절차를 돌파하는 방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이젠 독가시를 가진 선인장이 돼 버린 이 전 대표를 윤 대통령 측에서 품을 수가 있을까.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성숙한 방법으로 모두가 함께 가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조속히 여당이라도 안정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3일에도 자신을 영화 ‘글래디에이터’(검투사)의 주인공 ‘막시무스’에 빗댄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막시무스는)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주었다”며 “자신이 살려고 동료집단을 매도하는 비열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나가면 코미디가 되니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법원에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함께 제출한 자필 탄원서의 원문을 공개했다.

그는 탄원서에서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절대자는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이번에 시도했던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윤석열 정부를 1980년 민주화운동을 진압한 신군부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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