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키우는 LG전자, 이번엔 첫 헤어드라이어 출시 예고

‘모발건조기’ 전파인증 마쳐…내년 상반기 출시 전망
자체 모터 기술, 드라이어에 활용…수십만원대 예상
피부·탈모 관리 기기 이어 모발…뷰티 라인업 확대
  • 등록 2023-12-06 오후 2:49:43

    수정 2023-12-06 오후 7:29:53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뷰티 사업을 키우는 LG전자(066570)가 이번엔 첫 헤어드라이어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 출시 직전 거쳐야 하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 적합성평가를 마쳤다. 탈모 치료와 피부 관리 기기에 이어 헤어드라이어 기기까지 뷰티 관련 제품의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며 사업을 적극 확대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모발건조기 제품의 전파인증 적합성평가 적합등록을 완료했다. 전자기기 제조사들이 국내에서 방송통신 기자재를 판매하려면 전파법에 따라 전자파 적합인증이나 적합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적합성 평가를 받은 기기는 가격·유통 경로 조율만 남겨둔 출시 임박 제품으로 본다.

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업계에선 이 모발건조기가 LG전자의 첫 헤어드라이어 기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인증 획득 후 3개월 내에 제품 출시가 이뤄지는 만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가격대는 수십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 청소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탑재하는 차별화된 모터 기술력을 신제품에 활용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은 만큼 가격에도 반영될 것이란 예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자체 기술력 등을 고려하면 헤어드라이어 기기의 가격이 낮게 책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 모델이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헤어드라이어 기기 출시를 준비하는 건 뷰티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LG전자는 2017년 9월 피부 탄력 관리 기기 ‘프라엘 LED 마스크’를 출시하며 뷰티 기기 시장에 발을 들였다. LG전자는 이후에도 피부 탄력 관리기기인 인텐시브 멀티케어, 얼굴 클렌징 기기 워시팝, 클렌징 및 흡수 촉진 기기 에센셜부스터 등 제품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늘렸다.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메디헤어’도 선보였다.

LG전자는 뷰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019년 홈뷰티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근무한 뷰티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LG전자는 모터처럼 기존에 보유하던 기술력을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뷰티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제품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뷰티 시장에 주목하는 건 높은 성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빈츠리서치 집계 결과 2018년 91억달러(약11조9900억원) 규모였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1782억달러(234조8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약 20%에 달한다.

다만 헤어드라이어 기기 출시에 관해 LG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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