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계절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백신과 무관"

"접종 전 지병 보유 여부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 등록 2009-10-08 오후 6:25:51

    수정 2009-10-08 오후 6:30:22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80대 노인 3명이 계절독감 백신을 맞은 직후 사망한 일이 발생했지만, 보건당국은 백신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최근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후 발생한 3건의 사망건과 관련해 역학조사와 예방접종 이상반응 대책협의회의 회의결과, "사망과 백신접종과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대책협의회에 참석한 예방접종피해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정수 교수(전북의대)는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된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특이한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망한 세 명은 모두 고령에다 평소 고혈압·뇌경색·당뇨 등의 지병이 있었다"며 "사망원인도 심근경색증으로 백신접종과의 관련성을 찾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통상 예방백신의 이상반응은 백신자체에 이상이 있을 경우와 알레르기 같은 개인적인 특이성 때문에 발생된다. 이와는 달리 이번 사망 사례의 경우는 지병이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이 심의회의가 내린 결론이다.

김정수 교수는 "평소 지병이 있는 고령자가 백신접종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것은 건강상에 위험을 줄 수도 있다"며 "따뜻한 옷을 입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의사에게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나 아픈 증세를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시간 대기하는 것을 피하고, 접종 후에는 20~30분간은 접종기관에 머무르는 게 좋다"며 "의료인들은 백신접종 후에 나타날수 있는 급성 이상반응을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부분적으로 주사부위에 통증과 발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발열·무력감·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반응들은 경미하게 나타나며 대개 2일 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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