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뷰)주말의 명화..`주연 이헌재`

  • 등록 2004-07-23 오후 6:13:29

    수정 2004-07-23 오후 6:13:29

[edaily 이진우기자] 무더위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적이 없지만 적어도 거래부진을 부추기는 면은 있을듯 싶다. 주식시장은 특별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주말효과까지 겹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미국시장이 다시 반등했지만 장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기술주들의 실적이 신통치 않아 우리 시장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특별한 호재나 이슈가 없으면 조용히 내리는 게 요즘 주식시장의 관성이다. 다소 지루한 시장분위기를 깨운 것은 이헌재 부총리의 발언이었다. 기업 세무조사를 자제하겠다는 등 몇가지 중요한 발언이 나왔지만 금융시장이 관심을 기울인 것은 "의도적으로 환율저평가를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부분이었다. 그동안 무리한 환율개입으로 막대한 비용과 수입자본재값 상승에 따른 투자위축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채권값은 올랐다. 채권수익률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 시장에서는 저금리기조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킨 데다 유연한 환율정책이 환시채 발행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는 쪽으로 해석된다고 판단했다. 물론 환시채 정례발행 검토 발표와 이번달 환시채 발행액을 확정하면서 불확실성을 제거한 면도 채권값 상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이헌재 부총리의 립서비스 정도로 받아들였다.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환율정책에 대한 반감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해석이었다. 실제로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올랐다. 두달만의 최고치인 1166.2원까지 상승했다. 주로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와 일본 서비스업지수 부진 등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분위기로 볼 때 환율의 추가 인상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시장 동향 거래소시장은 주말을 맞아 소극적인 거래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12 포인트, 0.69% 하락한 737.51을 기록했다. ☞거래소 `차익매물 지속`..730선 후퇴 코스닥은 연중최저치라는 단어를 매일 달고 다닌다. 전일비 1.49포인트(0.42%) 하락한 350.20. 전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코스닥 인터넷주 중심 급락..연중 최저 환율이 달러강세와 역외매수세로 두달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와 일본 서비스업지수 부진 등의 영향. ☞환율 이틀 상승, 두달만에 최고..1166.2원 채권시장은 환시채 발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채권수익률이 연중최저치로 내렸다.☞채권수익률, 연중 최저..수급부담 완화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기업들의 기(氣)살리기와 관련해 “(어려운)경기상황을 감안해 (기업들에 대한)세무조사의 강도를 무리하게 높여 업계에 부담이나 압박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 "기업 세무조사 자제할 것 ▲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은 고용을 덜하는 반면 임금수준은 크게 높였다. 반면 중소기업은 고용을 늘렸지만 월급봉투는 상대적으로 가벼워졌다. ☞고용·임금·소득 격차 `하늘과 땅` ▲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오가와 타카히라 이사는 23일 한국의 단기 경제전망은 강하지 않지만 중장기 한국 전망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식 장기불황 위협은 없다고 평가했다. ☞일본식 장기불황 위협 없다-S&P ▲ 23일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쌍용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상하이기차를 최종선정했다고 밝혔다. ☞中상하이차, 쌍용차 우선협상자 선정 ▲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가 "중국 정부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강도높은 대출·투자억제보다 금리인상이 과열 억제에 효과적"이란 대다수 서방 이코노미스트들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스티글리츠 "중국, 금리인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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