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부진”…증권사 해외점포 순이익 ‘반토막’

순이익 3645억→1569억
증시 부진에 위탁수수료↓
  • 등록 2023-05-03 오후 12:00:00

    수정 2023-05-03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60곳의 당기순이익은 1억2300만달러(약 1569억원)로 전년 2억8700만달러(약 3645억원) 대비 56.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국 증시부진으로 위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한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총 자산은 총 277억5000만달러(약 35조20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총 자기자본은 75억5000만달러(약 9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회사 14곳 자기자본 규모의 17.1% 수준이다.

60개의 해외 현지법인 중 35개사는 이익을, 25개사는 손실을 입었다. 특히 증권사가 진출한 14개국 중 베트남, 미국 등 11개국에서 이익을 얻었고 태국과 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는 손실을 봤다. 이는 주식매매 이익 감소와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말 14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해 총 72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법인 60개, 사무소 12개 등이다. 진출 지역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56개, 미국 11개, 영국 4개 순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최근 5년간 중국과 홍콩 점포 수는 감소했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은 확대됐다”며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증권사 전체 당기순이익의 5.3%에 불과해 건전성·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증권회사 해외 진출 시 발생 가능한 애로사항, 제도개선 관련 건의사항 등을 수시로 수렴하고, 해소 방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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