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흰눈썹' 논란에 "미신 못 끊어 큰 일"

  • 등록 2022-02-14 오후 1:42:37

    수정 2022-02-14 오후 2:18:4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흰색 눈썹’ 의혹에 대해 “‘왕(王)자’ 논란 때처럼 미신적인 것을 아직 끊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1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이 재점화된 것에 대해 “(TV토론날) 오전 윤 후보가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할 때는 그런 눈썹이 안 보였다”며 “관상학적으로 흰 눈썹이 성공과 장수를 의미한다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11일 토론회 참석한 이재명,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진행된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인위적으로 흰색 눈썹을 붙이고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왕(王)’ 자 논란에 이어 또다시 무속과 연관된 주술이 재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이 지시한 신천지 압수수색을 윤 후보가 ‘완전히 쇼’라고 말한 데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중대본에서 범정부 차원으로 대책을 세우자고 할 때였으니까 중앙행정기관장인 검찰 총장이 상관인 장관의 조치를 쇼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망발”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추 전 장관은 또 윤 후보가 ‘압수수색보다 광범위하게 신천지 서버를 포렌식 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넘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100%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포렌식 자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했던 것이며, 포렌식 자료를 가지고 대검찰청에서 반대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추 전 장관은 “(당시 대검은) ‘압수수색 자료가 아닌데 어떻게 대검에서 하겠느냐’는 식으로 거부를 했다”며 “제가 대검을 우회해서 세종시로 대검의 포렌식 요원을 파견 보내서 거기서 포렌식을 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제 수사를 통해 도우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이 2월28일이다. 27일까지는 방역 수사를 거부하거나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구속 수사까지 지시를 내렸다”며 “막상 강제 수사를 지시하니까 확 돌아섰다. 대검 승인을 받도록 하라고”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아마 (27일과 28일 사이에) 언론사가 보도한 건진법사의 조언이 들어가 있지 않았나, 이만희 신천지 총재도 하나의 영매로 보고 대통령이 되려면 부드럽게 조용히 손에 피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듣고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이른바 ‘쭉뻗 논란’에 대해선 “상당히 거북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라고 하면 구둣발에 폭탄주 돌리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다”며 “코로나로 마스크도 쓰고 다니는 상황에서 위생관념도 없이 구두를 올려놓는 것이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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