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성기 지났나?'..美 수요부진에 제조·통신사 울상

UBS "美 지난해 스마트폰 교체 수요 처음으로 감소"
  • 등록 2013-07-18 오후 4:28:27

    수정 2013-07-18 오후 4:28:2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인들의 최신 스마트폰 사랑이 식었다.’

미국내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을 사려는 소비자 수가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AT&T 등 통신사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율 추이(출처 : UBS)
투자은행 UB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을 교체한 미국인 수는 6800만명으로 전년대비 9% 줄었다. 스마트폰이 소개된 이래 처음으로 교체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UBS는 올해도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애플과 삼성전자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고 AT&T와 T모바일 등 통신사들은 최신 스마트폰 구매자에 파격적인 보조금 헤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은 요지부동이다.

WSJ는 실제로도 상당수 미국인들이 현재 갖고 있는 스마트폰 기능에 만족, 최신 스마트폰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통신 소비자의 70%가 통신사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것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많은 교체 수요가 한꺼번에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UBS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존 호둘릭 UBS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 사람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듯이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같은 새로운 혁신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에 빠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올초 대비 각각 19%, 15% 빠진 상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지애널리스트는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스마트폰 시장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트는 올해 이머징 마켓에서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4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폰 위주에서 이머징 마켓에 특화된 중저가폰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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