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을 사려는 소비자 수가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AT&T 등 통신사들의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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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는 올해도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실제로도 상당수 미국인들이 현재 갖고 있는 스마트폰 기능에 만족, 최신 스마트폰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통신 소비자의 70%가 통신사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것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많은 교체 수요가 한꺼번에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미국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에 빠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판매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주가는 올초 대비 각각 19%, 15% 빠진 상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지애널리스트는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스마트폰 시장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트는 올해 이머징 마켓에서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4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고가폰 위주에서 이머징 마켓에 특화된 중저가폰 위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