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주모(35·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공개수배한 김씨를 이날 오전 11시 5분께 검거해 압송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40대 여성 간호사를 위협하며 “개를 안락사시키는 약을 달라”며 “개를 안락사 시키듯이 나를 죽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의사와 간호사가 진료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112에 신고하자 달아났다.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병원 흉기난동범이 김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해 그를 병원에서 1㎞ 떨어진 성동세무서 건너편 인도에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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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 경기도 일산 동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지만 여성이 저항하자 자동차만 끌고 달아나기도 했다.
김씨는 강도, 특수절도 등 전과가 22범에 달해 도주에 능하며 1만원짜리 선불폰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이후 강신명 경찰청장은 “김씨 검거에 공을 세운 경위 이하 경찰관은 한 계급 특별승진 시키고 총경 승진 대상자까지도 범인 검거에 공이 있으면 인사 때 공로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검거한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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