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값 올랐는데 서비스 질 하락”...잇단 성토에 난감한 대한항공

"코로나19 전 제공되던 서비스 제공 안돼"
앞서 대한항공 직원도 폭로
  • 등록 2022-06-08 오후 2:43:07

    수정 2022-06-08 오후 4:24:06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가운데 항공 기내 서비스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직원들도 열악한 기내 상황에 대해 성토하는 글을 올리는 등 내외부로 불만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
최근 여행객이 모인 한 네이버 카페에서는 대한항공의 기내 서비스 질 하락을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대한항공 귀국 편 비행기 프레스티지석에 탑승했다는 한 누리꾼은 “항공권 가격은 대폭 올려놓고, 코로나와 관련없어 보이는 것들을 많이도 줄여놨더라”며 대한항공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누리꾼은 “식사 전 제공하던 따뜻한 물수건이 차가운 일회용 물티슈로 바뀌었고, 식사에서 과일이 빠졌으며 라면에 반찬도 안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심과 저녁 두 번 다 양식을 먹었는데도 스프가 제공되지 않았고 빵은 차가운 모닝빵 한 종류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며칠 전 대한항공을 이용해 방콕에 왔다는 누리꾼 역시 댓글을 통해 “기내가 추운데 담요 서비스 제공도 불가하다고 하더라”며 “맥주도 음료에서 빠지고 기내식도 예전에 비하면 너무 맛이 없어서 한입 먹고 다 남겼다. 승무원분들만 연신 죄송하다며 서비스로 막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파리행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샴페인 한잔 더 달라고 하니 없다고 했고 탄산수도 없다 했다. 먹을 게 없어서 잠만 자면서 왔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항공사가 코로나19를 핑계로 비행기 티켓값은 올려놓고 서비스 비용을 아끼고 있다며 성토했다. 여기에 최근 대한항공 직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 성토했던 점이 다시금 거론되며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생수와 음료 등 고객에게 제공되는 기내 물품이 부족하게 실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한항공 직원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오클랜드 노선은 코로나로 인한 국경 폐쇄 등 현지 방역 정책으로 현지 출발편에 한해 기내식 식재료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며 “방콕노선의 경우 낮시간 출발편은 비상용 담요만 탑재하고 있으며 향후 서비스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류, 음료, 치즈 등 기내 서비스 물품은 승객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여객 운항 정상화에 맞춰 서비스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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