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국민감정 설득하는 게 진정한 용기"

  • 등록 2003-12-15 오후 3:14:22

    수정 2003-12-15 오후 3:14:22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지도자의 진정한 용기는 국민감정에 편승하지 않고 국민감정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동아시아 포럼`에 참석한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 하타 전 일본 총리, 보 반 키엣 전 베트남 총리 내외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유럽과 아시아간의 정치력을 비교하게 된다"며 "동북아에는 가끔 국민들 사이에 감정적 갈등이 폭발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럴 경우 국민에게 절제하라고 말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동아시아의 젊은 지도자들이 모여서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하타 전 총리와 마하티르 전 총리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미래의 지도자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개혁개방에 자신감을 가져야 남북한 교류, 북핵문제 해결등에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개혁개방이 성공해야 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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