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사패산 공사 불교계 협조" 당부(상보)

-해인사 방문, 조계종 종정 면담-
  • 등록 2003-12-22 오후 4:42:55

    수정 2003-12-22 오후 4:42:55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관통도로인 사패산터널 문제와 관련, "공론조사를 생각했는데 참 뜻이 전달안돼 이행할 수 없게 됐다"며 사실상 공사계속 의사를 밝히고 불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합천 해인사를 방문,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인 법장 스님과 환담한 자리에서 "지난 대선이전에 불교계의 입장을 듣고 공사를 백지화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보니까 공사 진척이 많이 돼 터널부분만 남아 있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법전 스님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어려운데 잘 이해하겠다"면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국정수행에 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법전 스님은 또 "환경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환경단체 역할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만큼 그들을 잘 수용하고 포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법장 총무원장도 "대통령의 고뇌에 찬 뜻을 이해하겠다"면서 "종정스님의 말씀을 받들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의 발언의미에 대해 "시간이 너무 지체돼서 공론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공사를 계속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 또 `공사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정부의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조계종 총무부장인 성관 스님은 "공론조사의 가부 문제를 떠나서 종단의 상징이자 수장인 종정께서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 협력해 달라는 말뜻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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