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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조직개편·인사를 단행하고 하지원 부사장을 ETF사업부문 부문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 김영준 ETF사업부문 부문장 상무는 글로벌 사업 관련 자문역을 맡는다. ETF를 총괄하는 부문장 자리에 부사장급을 선임해 ETF 사업에 이전보다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태혁 ETF운용본부 상무는 역할을 유지한다.
하지원 부사장은 최근까지 공모펀드(ETF 제외) 등을 담당하는 자산운용부문 부문장을 지냈고, 처음 ETF사업 부문을 맡는다. 하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UC버클리 MBA를 거쳐 삼성생명보험 재무심사, 전략투자사업부장, 특별계정사업부장, 자산PF운용팀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 말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일찍이 조직개편·인사에 나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부문 총괄대표를 맡던 이준용 신임 부회장을 지난달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운용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TIGER(타이거) ETF’ 브랜드를 강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향후 강점을 나타내온 테마형과 함께 금리형, 인컴형, 액티브형 등 ETF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ETF 인력 확보 전쟁도 치열하다. 신한자산운용은 ETF사업본부의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지난해 말 ETF마케팅사업부를 신설한 키움투자자산운용도 인력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 운용사들이 ETF 관련 홍보 조직 구축을 위해 인력을 구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ETF를 출시해 시장에 합류하는 중소형 운용사도 잇따르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IBK자산운용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ETF를 출시한 운용사는 총 26곳으로 늘어났다.
한 중소형 운용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경영진이 ETF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관련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있다”며 “대형사 대비 속도는 더딜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ETF를 유지하고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