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 사건, 고발 한 달 만 배당…檢, 수사 본격 착수

서울중앙지검, 尹 부인 김건희 씨 사건 반부패2부에 배당
김 씨, 운영 전시기획사 협찬 통한 뇌물수수 의혹
장모 사건 등 尹 가족 사건 수사 속도 낼 지 주목
  • 등록 2020-11-05 오전 11:46:08

    수정 2020-11-05 오후 12:08:39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 관련 의혹 사건을 배당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시민단체 고발 이후 한 달만으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은 5일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관련 고발 사건을 전날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코바나컨텐츠는 윤 총장의 아내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다.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 협찬 후원사가 4개에서 16개로 늘어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은 지난 9월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윤 총장과 김 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배당이 이뤄지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반부패수사2부에 수사를 맡기려 했으나 정 부장검사가 거부해 갈등을 빚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서울중앙지검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역시 재차 “사안의 내용과 관련 사건 수사 경과, 부서별 수사여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윤 총장 아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3일 한국거래소의 이상 거래 심리분석 회신 결과 역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함께 배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의 고발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일단 고발 사건으로 형사6부가 계속 수사를 하게 하되 지난 3일 거래소 회신 결과만 분리해 반부패수사2부에 맡기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형사6부가 수사 중인 고발 사건에도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다”며 “여러 내용이 포함된 사건이라 그 부분만 분리 배당하기 어려워 거래소 회신 결과만 별도로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다. 형사6부의 고발사건을 재배당하지는 않지만 반부패수사2부 수사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씨 사건 배당을 마친 검찰이 향후 윤 총장 가족 관련 수사 전반에 걸쳐 속도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이 사건 관련 수사지휘를 내리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관련 수사팀을 강화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 장모의 불법 요양병원 운영·요양급여비 편취사건 무마 의혹 및 기타 투자 관련 고소사건은 형사6부가,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무마 의혹은 형사13부(부장 서정민)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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