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5단지에 '타워팰리스' 같은 고품질 임대주택 들어선다

오세훈 싱가포르서 '고품질 임대주택' 구상 밝혀
현지 도심 속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 방문
"서울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건축으로 공급↑"
  • 등록 2022-08-01 오후 12:30:00

    수정 2022-08-01 오후 4:21:31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민선8기 취임 후 첫 출장으로 싱가포르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을 방문해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

싱가포르 고층 공공주택인 피나클 앳 덕스톤 전경. (사진=서울시공동취재단)
오 시장은 지난 4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정책을 발표한 하계5단지를 피나클처럼 고밀 재건축 임대주택 첫 번째 단지로 선보이겠다고 이날 밝혔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업무지구 마리나베이와 약 3km 인접한 도심에 위치한 공공주택 피나클 앳 덕스톤은 서울로 말하자면 최초의 임대아파트 ‘하계5단지’ 같은 곳이다.

2009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HDB(주택개발청) 주택을 허물고 초고층 고품질 공공주택을 조성했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공공주택으로도 알려졌다. 높이 50층, 총 7개 동에 1848가구가 살고 있다. 도심에서 일하는 중·저임금 근로자에게 저렴하게 공급됐다.

오 시장은 이날 ‘피나클 앳 덕스톤’ 단지 내부와 최고층에 위치한 공중정원을 둘러보며 기존 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해 중·저임금 근로자를 위해 도심, 역세권에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피나클 앳 덕스톤처럼 현재 서울 시내 노후한 임대주택 단지를 재건축, 주거공간과 커뮤니티시설 등 품질을 업그레이드 할 뿐만 아니라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평형을 확대하고 공급 또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을 앞둔 영구·공공임대 단지는 총 34개에 이른다.

시는 ‘하계5단지’를 당초 용적률 93.11%에서 재건축을 통해 435%를 확보, 세대수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리고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제공을 비롯해 지난 30일 캄풍 애드미럴티에서 내놓은 ‘3대 거주형 주택’도 처음 선보이는 단지로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새 집을 지을 택지가 없는 서울에서 신규주택을 건설해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며, 결국 이것이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신규 택지로 볼 수 있다”며 “피나클 앳 덕스톤처럼 노후 임대주택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300~500%로 확대, 고밀 개발한다면 임대주택을 2배 이상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형 확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확보도 가능하므로 타워팰리스 같은 임대주택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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