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당명에 안철수 "포장지 말고 내용물 바꿔라"

  • 등록 2015-12-28 오후 1:37:11

    수정 2015-12-28 오후 1:37:11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내용물이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명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내용물이 바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철수 의원은 28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것에 대해 “포장지가 바뀌었다고 해서 내용물도 바뀌었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국회 근처에 있는 한 카페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 의원은 “당명 개정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같이 비난했다.

안철수 의원은 “나는 당에 몸담고 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내용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야 이름도 바꿀 수 있다며 수차례에 걸쳐 건의했다”면서 “이름을 바꾼 김에 내용도 바꾸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는 이날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다. 이로써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3월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만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은 1년9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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