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속 생존' 우크라 새끼사자 4마리, 美서 새 보금자리

폴란드 거쳐 美 보호구역 도착…전쟁통에 어미 잃어
수의사, 우크라부터 동행…체온으로 우유병 데우기도
  • 등록 2022-12-02 오후 5:00:23

    수정 2022-12-02 오후 5:00:23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지 4~5개월 된 새끼 사자 4마리가 미국 미네소타주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AP통신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구조된 수사자 1마리와 암사자 3마리가 폴란드를 거쳐 지난달 29일 미네소타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 ‘와일드 캣 생츄어리’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 3마리는 어미가 같으며 오데사에서 왔고 , 어미가 다른 한마리는 키이우의 사육시설에서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에서 구출된 새끼사자들.(사진=국제동물복지기금(IFAW) 홈페이지)
이 계획을 추진한 동물 보호단체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성명에서 “이 새끼 사자들은 전쟁통에 태어나 폭격 속에서 살아남았지만 태어난 지 불과 몇 주 후에 어미를 잃었다”며 “짧은 생에서 어떤 동물들보다 많은 것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새끼 사자들의 여정엔 미국인 수의사 앤드류 쿠쉬니르가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공습이 쏟아지는 가운데 3시간마다 새끼 사자들의 먹이를 준비했으며 폭격으로 전기가 끊긴 날에는 팔다리를 이용해 우유병을 데웠다고 AP는 전했다.

새끼 사자들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지만 와일드 캣 생츄어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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