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발표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초안에 대해 “여전히 도전적이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탄녹위는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11.4%로 설정해 기존 목표(14.5%)보다 3.1%p 줄였다.
경총은 “기존 14.5% 감축 목표는 기술개발 및 연료공급의 불확실성, 경제성을 갖춘 감축수단 부족 등을 반영하지 않은 무리한 수치였다”며 “수정안은 이러한 현실을 일부 반영해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현재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핵심기술 수준 및 연구개발 진척도, 상용화 정도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도전적인 목표치라고 판단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 공통의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해 핵심기술 개발, 친환경 투자 확대 등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우리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이행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확대, 기업 지원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