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커지는 ‘김건희 명품백’ 사과 요구…"총선 전 의혹 떨쳐야"

하태경, 與 현역 의원 처음으로 사과 요구
“野, 영부인 리스크 몰고 가…빨리 해소해야”
‘원외’ 이수정·김경율 “국민 감정 가라앉혀야”
  • 등록 2024-01-18 오후 2:07:58

    수정 2024-01-18 오후 2:08:01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권 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적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의혹을 서둘러 종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건의 여사의 명품백 논란의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를 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했다. 직접 명품백을 수수했기 때문에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 하 의원의 주장이다.

하 의원은 “영부인 리스크가 있고 이번 총선을 영부인 선거로 몰고 가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라며 “이 부분을 선거 전에 최대한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게 당 내부 대다수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김 여사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실제로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앞서 국민의힘 인재 영입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대표적이다.

경기 수원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이 교수는 전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며 “김 여사가 (선물을 받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전날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명품백 논란에)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이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이라며 “이 사건은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걸 옹호할 수 있겠냐”며 “국민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 사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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