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 회의 개최..'보다 강력해진' 안드로이드 선봬

  • 등록 2014-06-25 오후 3:33:14

    수정 2014-06-25 오후 3:33:1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에는 어떤 게임체인저(game changer·시장 판도를 바꿀 기술)로 전세계 IT(정보기술)업계를 매료시킬까’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개발자회의(I/O)’를 개최한다. 한 해에 한 번 열리는 구글 IO는 올해 선보일 첨단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 스마트카에 쓰일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이 모바일을 넘어 웨어러블, 스마트홈까지 안드로이드의 영역을 넓히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해진 ‘차세대 안드로이드’..삼성전자 스마트 워치 공개

미국 IT 전문 매체들은 이번 I/O에서 차세대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리 보기 수준의 공개지만 구글의 사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셈이다.

구글은 이번에 선보일 안드로이드가 웨어러블기기, 홈오토메이션은 물론 현재 개발중인 무인자동차 플랫폼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를 갖고 웨어러블, 모바일, 스마트홈 등 각종 플랫폼을 개발하고 앱 생태계 구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안드로이드를 통한 플랫폼간 호환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IT 업계에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5.0(롤리팝) 또는 4.5를 내놓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신들은 새 안드로이드가 64비트 프로세서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 버전은 앱 구동 시간이 단축되고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또 관련 파트너 회사들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인다. CNBC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이 제작한 스마트워치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TV 업체들을 위한 안드로이드TV 플랫폼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TV는 TV셋톱박스 제조업체나 TV 스트리밍 업체들에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IT전문 매체 기가옴은 실패작으로 남은 구글TV와 유사하지만 미디어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기반 비디오 게임 기능이 강화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 I/O, 투자자 신뢰 회복 분수령

지난 4월 주식을 분할한 후 침체에 빠진 구글 주가가 이번 개발자 회의를 통해 반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 주가는 지난 4월 1일 567.16달러를 기록한 후 한 달만에 509.96(5월 7일)로 곤두박질 쳤다. 5주간 하락폭이 10%에 달한다. 24일 기준 구글 주가는 564.39달러로 지난해 보였던 강한 상승세를 잃었다.

투자전문업체 토페카 캐피탈 마켓의 빅터 앤서니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구글의 하드웨어 사업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이제 가시적 성과를 보여야할 때”라고 진단했다.

구글은 무인 자동차 개발에 수 천만 달러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 스마트홈 관련 기업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무인자동차와 스마트카 개발을 위해 제너럴모터스, 혼다, 아우디 등과 협력을 맺기로 했다.

그는 “구글은 궁극적으로 투자자와 개발자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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