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31주만에 하락세…서울 아파트 상승폭 10주 연속 '둔화'

  • 등록 2018-04-20 오후 12:20:13

    수정 2018-04-20 오후 12:20:1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2017년 9월 이후 31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집주인과 매수자의 눈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매도 호가 역시 낮아지는 분위기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라 10주 연속 상승 폭을 축소했다. 재건축도 0.04% 상승률에 그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는 0.09% 올랐다.

서울은 성북(0.27%)·서초(0.24%)·구로(0.20%)·강서(0.19%)·은평(0.19%)·동작(0.15%)·마포(0.13%)·관악(0.10%)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길음뉴타운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길음뉴타운 5·6·7·8단지가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가 25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매수세가 예전만은 못하지만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매물이 적다.

반면 강남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고층 5단지가 1000만~6000만원, 청담동 진흥이 2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시장 상승세가 힘을 잃자 신도시, 경기·인천도 주춤한 분위기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2%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에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5%)·분당(0.04%)·산본(0.03%)·광교(0.03%)·위례(0.03%)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일산·동탄·판교·파주운정은 보합세였으며 중동은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11%)·의왕(0.09%)·군포(0.08%)·성남(0.07%)·부천(0.04%)·안양(0.04%)·광명(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안산(-0.30%)·안성(-0.24%)·평택(-0.21%) 등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수요가 끊기며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봄 이사 시즌이 마무리되며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 저가 급매물 전세거래가 이뤄지며 지난주보다 하락 폭은 줄었지만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02%)은 성동(-0.25%)·강서(-0.23%)·금천(-0.08%)·서초(-0.06%)·동작(-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성동은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이 2500만~3000만원, 성수동 쌍용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세입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인접 신규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분산되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는 염창동 롯데캐슬이 1000만원,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 1단지가 15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성북(0.10%)·은평(0.09%)·관악(0.06%)·송파(0.05%)·중구(0.05%)·양천(0.03%)·종로(0.02%)는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0.78%), 위례(-0.23%), 김포한강(-0.18%)·광교(-0.17%)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10% 내렸다. 판교는 전세수요가 떨어지며 백현동 백현마을 5·6·7·9단지가 2500만~5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내렸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이 5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경기·인천도 0.06% 떨어졌다. 안산(-0.57%)·김포(-0.30%)·평택(-0.27%)·광명(-0.20%)·안성(-0.16%)·시흥(-0.10%) 순이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규제강화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다시 뜨거워질 만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며 “전세 시장 약보합세 등의 영향을 받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당분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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