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회장, 주식담보로 250억 대출 받아 탈루세금 납부

  • 등록 2009-03-03 오후 7:32:15

    수정 2009-03-03 오후 7:32:15

[노컷뉴스 제공] 조세포탈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250억 원 가량을 대출받아 탈루한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월 삼성증권과 한국증권금융에서 휴켐스 주식 260만여 주를 담보로 25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주식 대량보유자는 보유주식에 대해 신탁, 담보, 대차, 일임, 장외매매, 공동보유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거나 변경한 경우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고 규정한 자본시장통합법이 지난 4일부터 시행되면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세종증권, 휴켐스 주식 차명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49억여 원과 홍콩법인에서 차명으로 받은 배당이익에 따른 소득세 240억여 원 등 모두 290억 원 가량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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