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는 10일 건강보험공단의 2008~2012년 빅데이터를 통해 허리둘레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에 미치는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학회는 2008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약 20만명을 체중과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비만유형으로 나누어 만성질환 위험도를 분석했다.
특히 체중은 정상이나 허리둘레가 비만인 이른바 올챙이형 비만 그룹도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의 발병위험이 2.1배에 높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발생 위험도 정상인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올챙이형 비만의 경우 남성은 40대부터 급증하며,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한 50~60대에서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비만학회에서 정한 한국인의 허리둘레 비만 기준은 남성 90㎝(36인치), 여성 85㎝(34인치)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