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53조6800억원, 영업이익 8조4900억원으로 15.8%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앞서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애플의 영업이익률과는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애플은 같은 기간 매출 456억달러(약 47조136억원), 영업이익 136억달러(약14조216억원)으로 무려 29.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추세는 영업이익률 20~30%대의 애플을 삼성이 추격하는 추세였다. 아이폰의 위세가 등등하던 2011년까지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큰 차이가 났다. 2011년 4분기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37.4%로 삼성전자(9.9%)보다 네 배 가까이 많았다.
애플이 지난 1~3월에 맥PC 및 아이폰의 판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폰5S은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6.8% 늘어난 4370만대가 판매됐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LTE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2분기부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하반기 중 애플이 내놓을 4인치 이상 대화면 아이폰6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도 관심을 쏠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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