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설차례상 비용 26.5만원…대형마트보다 25% 저렴

전통시장 26.5만원, 대형유통업체 35.7만원
나물류·소고기등 업태별로 가격차 커
"올해 성수품 가격 안정세, 수급상황 양호"
  • 등록 2022-01-20 오후 2:06:07

    수정 2022-01-20 오후 2:06:07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26만 5000원선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2주 앞두고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26만 5552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6만 4874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19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조기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형유통업체의 설 차림 비용은 35만 7188원으로 전년(36만 3434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전통시장에 비해선 가격이 높았다. 품목별로 보면 도라지, 고사리 등 나물류는 전통시장이 40% 이상, 쇠고기는 20% 이상 저렴했다. 반면 쌀은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에 비해 17% 이상 저렴했다.

대형마트별로 품목별 평균 가격이 저렴한 품목은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따르면 품롯데마트는 돼지고기, 배추, 홈플러스는 쌀, 농협하나로마트는 소고기 등심, 닭고기, 대추, 밤, 배, GS리테일은 계란, 무, 사과의 평균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올해 성수품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 성수품 수급 상황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다음 주까지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가오는 26일 한 차례 더 성수품 구입비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T는 전통 및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과 더불어 대형유통업체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 가격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관련 자료는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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