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리포트) 세상을 바꿀 5가지 신기술

  • 등록 2003-09-15 오후 5:30:24

    수정 2003-09-15 오후 5:30:24

[edaily 강신혜기자] 인터넷 버블이 꺼진 후 사람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올들어 나스닥 지수가 급등세를 타면서 첨단기술업체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그들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보다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칠 뿐입니다. 그러나 지칠줄 모르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노력하는 발명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이야말로 첨단기술업계를 끌고 나갈 차세대 주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신혜기자가 최근 미국 첨단기술 전문 잡지인 페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다섯가지 기술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기술은 써모젯사가 개발한 3차원 형식의 프린터 기술입니다. 써모셋사의 제품은 언뜻보기에는 덩치만 큰 복사기처럼 보이지만 레이싱카의 부품과 차체 디자인을 3차원 형식으로 프린트해내는 기계입니다.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스코트 캠벨은 NASCAR에 소속되어 있는 한 자동차 경주 팀의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는 매일 손으로 차체 모형을 그려오다가 이 기술을 고안해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몇날 며칠이 걸리던 디자인 작업이 이제는 이 기계 덕분으로 단 몇시간만에 자신이 원하던 그림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3차원 입체 방식의 프린트 기술을 제품 디자인 세계 자체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체를 복사기에 통과시키면 명암이나 크기, 각도, 거리 등이 모두 나타나기 때문에 모든 제조업체에서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4만9000달러에 달하는 3차원 입체 프린트 기계가격은 최근 다른 후발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만9900달러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앞으로 킨코스와 같은 전문 복사점에서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번째 기술은 바이오분야에 정보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신약을 개발할 때 실패할 확률을 낮추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독특한 기술입니다. 즉, 동물이나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하기에 앞서 컴퓨터가 질병에 걸리거나 치료제를 주입받은 것처럼 정보를 입력시키켜 반응을 알아 보는 것입니다. 바이오시뮬레이션이라고도 불리는 이 실험은 처음 엔텔로스사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엔텔로스는 골드러시의 사례에 비유하자면 신약 개발이라는 금광을 찾아 떠나는 회사에 ‘임상시뮬레이션 ’이라는 청바지를 파는 회사로 비교될 만합니다. 세번째 기술은 차세대 컴퓨터 시스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율컴퓨팅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컴퓨터가 알아서 일의 강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문제들을 예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는 IBM입니다. 알란 가넥 IBM 자율컴퓨팅 부사장은 “자율컴퓨팅은 네트워크가 문제점을 스스로 진단·관리할 수 있는 개념으로 네트워크 관리자의 간섭을 최소화, 기업의 전산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번째 기술은 지난번 정전사태로 혼쭐이 난 미국과 영국인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기술일 것 같습니다. 바로 인터넷 방식의 전력 시스템입니다. 구형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통한 전력공급 시스템 대신에 인터넷 형식의 전력 네트워크를 이용해 어디서 전력이 부족한지를 재빨리 알아내 제일 가까운 발전소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이같은 방식의 전력 네트워크는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에 철저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 기술은 컬러 평면스크린 화면을 이용한 거울로 쇼핑을 즐겨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일 듯 싶습니다. 이 거울은 사람들이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마음에 드는 옷을 거울에 비치면 거울이 자동으로 품목을 인식해 고객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골라준다고 합니다. 유명 명품회사인 프라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이 거울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새옷을 살때마다 귀찮게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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