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열 식히기`..공급부족은 지속

  • 등록 2004-04-28 오후 4:21:29

    수정 2004-04-28 오후 4:21:29

[edaily 한형훈기자] 최근 D램가격이 연일 미끄럼을 타자 시장에선 깊은 조정의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급부족이란 기본적인 가격지지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최근의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것이란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거품 있었다..4.5달러까지 밀릴 수도" 28일 D램 주력품목인 256M(32Mx8 333MHz) DDR D램 평균 거래가격은 전일대비 0.53% 내린 5.25달러를 기록했다. D램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꺼지기 시작했다. 주력 D램 가격은 이달 중순 6.5달러까지 급등한 후 2주째 내림세로 현재 5달러 중반으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그간 D램가가 크게 올랐던 것은 수급 요인 외에도 PC업체들이 `물량품귀`에 대해 과잉 반응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PC업체들의 `D램 쓸어담기`가 주춤한 가운데, 칩 트레이더들도 가격 부담을 느껴 D램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것. i서플라이의 김남형 애널리스트는 "4월 중순 이후 PC업체들의 D램 구매가 더뎌지고 있다"며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D램가가 4.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칩 트레이더들의 이익실현도 D램가 하락에 한 몫 했다. 실제 6달러 안팎의 칩가격은 트레이더들의 이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 칩 트레이더는 "많은 투기 거래자들이 높은 가격대를 의식해 보유 물량을 시장에 풀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부족 추세 지속..2분기 수요 탄탄" 하지만, PC 업체들은 여전히 공급 부족을 두려워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제품 업그레이드와 기술적인 결함 등을 이유로 올해 D램 공급부족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칩인 DDR2에 생산을 집중, 일반 DDR 공급이 감소할 것을 시사했다.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도 공급부족에 일조하고 있다. 업계에는 지난달 말 마이크론이 제조상의 실수로 8인치 웨이퍼 1만장을 폐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폐기된 웨이퍼 물량은 256메가 D램 기준으로 전 세계 월 생산 능력의 1~1.5%에 해당한다. 이에 힘입어 고정거래가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거래가는 최근 10% 넘게 오르며 5달러선에서 D램 현물가를 바짝 추격중이다. 시장에선 `공급 부족` 전망에 대한 공감대가 강해 고정거래가가 5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5월 고정거래가를 놓고 D램업체와 수요자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PC업체들의 2분기 D램 수요가 전분기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강력한 D램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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