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 큰 관심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연설은 주식 시장이 문을 닫은 오후 9시에 예정돼 있지만 연설 내용이 일자리 창출, 경쟁력 강화 등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 분명해 기대감이 적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실업률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개발, 도로 및 사회간접자본, 대체 에너지 등에 재정을 집중하는 선별투자를 호소할 전망이다.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방안과 함께 내놓은 재정적자 해소책도 관심사다. 연방준비위원회 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이날부터 열린다. 인플레이션 관련 언급이 주요 관전 포인트지만 이날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시장엔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선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1월)를 눈여겨볼 만하다. 블룸버그 예상치는 54.3, 마켓워치 예상치는 54.8이다. 지난달엔 52.5를 기록해 현재 미국 소비심리에 대한 긍정적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을 추종하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1월)도 주목할 만하다.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0%, 전월대비 0.9%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 전년동월 대비 0.8% 떨어진 것에서 하락추세가 점차 강화되는 모양새다.
◇ 주요 일정: 연준 FOMC가 열린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