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텔 열기… 부동자금 몰리나

6월까지 4800여실 분양… 중동·평촌 주목
분양권 전매제한 없지만 전용면적은 작아
  • 등록 2004-04-13 오후 9:28:42

    수정 2004-04-13 오후 9:28:42

[조선일보 제공] ▲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되고 있다. 최근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춘 주거전용 오피스텔(일명 아파텔)이 쏟아지고 있다. 아파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허용된다. 여기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을 이용하면 대부분 5000만원 정도의 계약금만 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규모가 크고, 입지가 좋은 일부 단지는 단기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 세력의 표적이 되고 있다. 13일 해밀컨설팅에 따르면 오는 6월 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될 주거전용 오피스텔은 4800여실에 달한다. 이달에는 부천 중동의 ‘위브더스테이트’(1740실·아파트 제외)와 안양 평촌의 ‘아크로타워’(1080실)가 분양된다. 5월에는 대우건설이 부산 센텀시티에서 ‘트럼프월드센텀Ⅱ’, 6월에는 한화건설이 수원시 인계동에서 ‘오벨리스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위브더스테이트’와 ‘아크로타워’. 19일부터 청약을 받는 ‘위브더스테이트’는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인 13일 오전에만 2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주변 도로에 긴 줄이 만들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위브더스테이트는 주상복합이지만, 아파트는 225가구에 불과하고, 오피스텔이 1740가구에 달한다. 최고 35층짜리 12개동이 들어서며,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에 전용률도 70%대를 넘는다. 평당가는 아파트가 1100만~1200만원, 오피스텔은 750만~800만원선. 중동의 ‘꿈마을공인’ 관계자는 “중동지역 아파트 평당가가 800만원대, 상동이 1000만원대”라며 “분양가가 싼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층과 향이 좋은 로열층에는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시중에 돈은 넘치는데,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어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기성 자금이 가세하면서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평촌 아크로타워 역시 지상 42층 규모의 초고층 건물로 단지규모가 1000실이 넘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 관계자는 “계약금 900만~4000만원만 있으면, 중도금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면서 “평촌에 마땅한 투자상품이 없었기 때문에 투자 문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형 구조를 갖췄지만, 단점도 적지 않아 투자 가치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오피스텔은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이 없어, 아파트보다 실사용 면적이 10% 이상 작다”면서 “프리미엄도 일부 인기단지 외에는 거의 붙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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