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확대에 2% 가까이↓…‘6만전자’

전거래일 대비 1.88%↓ 2416.29 거래중
외인·기관 매도 확대 속 개인 나홀로 순매수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 제주은행 ‘上’
  • 등록 2023-10-19 오후 2:05:36

    수정 2023-10-19 오후 2:05:3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수급 압박에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46.31포인트) 하락한 2416.29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2412.55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외국인이 1490억원, 기관이 2813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409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대응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중동 확전 공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에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3만3665.0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4% 하락한 4314.6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2% 떨어진 1만3314.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1% 내린 1728.81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마진 축소를 감수하면서 가격 인하 정책을 지속한 여파로 분석된다. 반면 넷플릭스는 분기별 가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 전 세계에서 876만 명 증가해 총 2억4715만명이 됐다. 매출액과 영업익도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채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이며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엇갈린 실적이 국내 관련주 수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라면서 “인플레, 긴축, 침체, 전쟁 등 여러모로 노이즈들이 유입되고 있는 장세로 개별 기업 실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합인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계와 철강금속이 3%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서비스업, 화학, 전기전자가 2%대 약세다.이밖에 건설업, 유통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금융업, 보험업이 1%대 하락하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하며 6만전자로 내려앉았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는 3%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기아(000270)는 강보합권이다.

종목별로는 제주은행(00622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흥아해운(003280)이 22%대,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3%대, 대성산업(128820)이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신풍제약(019170)은 20%대 하락하고 있으며 가온전선(000500)은 15%대, JW중외제약(001060)은 13%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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