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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강남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합당 강남갑 공천이 확정된 후 첫 기자회견이다. 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 지역구 의원인 이종구 통합당 의원도 동석했다.
그는 북한 출신 첫 지역구 선거 출마자로서 학력증명서 및 병적증명서 제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학력 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태 후보자는 “저에게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은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는 말을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갑 공천이 발표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수텃밭이라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며 ‘죽기를 각오하고 뛰라’고 따가운 충고를 해주셨다”고 전하며 비장하게 선거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목숨을 걸고라도 그토록 다음세대에 물려주고 싶었던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사회, 우리 강남이 그 상징적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따라서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