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로 취득세 추가 감면이 종료되면서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형 건설사 중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2일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20구역에 ‘삼송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74~84㎡(이하 전용면적) 1066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100-2번지 일대에 ‘관악 파크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59~84㎡ 363가구 중 1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7번지 일대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을 선보인다. 84~104㎡ 843가구 중 1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5구역에서 ‘롯데캐슬 1차’를 분양한다. 평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1956가구 중 1차분 1076가구를 내놓는다.
GS건설은 오는 9월 경기 김포시 장기동 860-36 일대에 ‘한강센트럴자이’를 공급한다. 현재 설계변경 중이기 때문에 총 가구수와 전용면적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75~100㎡ 3600여 가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도 11월 서울 강서구 공항동 4-8번지 일대 긴등마을에서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540가구 중 3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양도세 5년 감면 혜택이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나 분양가 6억원 이하 물량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신규 분양은 미래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입지, 분양가, 브랜드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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