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프리뷰-27일)"기술적 반등에 기대본다"

  • 등록 2003-02-27 오후 6:05:50

    수정 2003-02-27 오후 6:05:50

[edaily 전설리기자] "차라리 전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곤란하겠지만 속전속결로 끝나면 무기력한 시장을 깨울 수 있지 않을까?" 최근 7700~8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뉴욕 증시를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정은 이럴 지도 모르겠다. 올들어 뉴욕 증시는 임박한 전쟁이라는 악재에 짓눌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형국을 연출해왔다. 호재에는 크게 오르지 못하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낙폭을 확대해 왔던 것이다. 전일 뉴욕 증시 역시 이라크와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C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 공격에 맞서 망명하지 않고 명예롭게 죽을 것"이라며 대미 항전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다우지수는 전일 상승폭의 배에 이르는 102.52포인트 밀렸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짙게 깔려 있는 가운데 올들어 최저치에 가까운 지점에서 장을 시작한다. 이라크와 관련된 돌발적인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최저 수준이라는 가격 메릿과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맞물리면서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1월 내구재 주문, 1월 신규주택판매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굵직굵직하지는 않지만 별 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불확실성으로 잔뜩 신경이 곤두서 있는 시장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9만건을 기록해 지난주 40만2000건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레지던트데이 휴일과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이 감소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월 내구재 주문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생산과 방산재 주문이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던 내구재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신규주택판매는 105만채로 12월 108만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월 신규주택판매가 감소한다고 해도 기존주택판매와 주택착공 등에서 나타났듯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는 진단에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날 시장에 던져질 또 다른 재료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기업으로는 의류 소매업체인 갭과 리미티드브랜드가 있다. 톰슨퍼스트콜의 집계에 따르면 갭은 주당 27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리미티드브랜드는 주당 64센트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7일 뉴욕증시를 가늠해주는 지표는 시장의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주가선물지수가 상승했으며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 선물는 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 현재 1.60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지수선물도 4.50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시각 오후 5시 49분 현재 유로/달러는 0.04센트 하락한 1.078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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