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오늘 오후 헝가리 도착해 외무부·내무부 장관 면담

  • 등록 2019-05-31 오후 12:03:50

    수정 2019-05-31 오후 2:23:1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오후 헝가리에 도착해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을 살핀 뒤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잇달아 면담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밤 늦게 인천공항에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 지휘를 위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헝가리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현장 지휘를 위해 30일 밤 늦게 헝가리로 출국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10분께(현지시간 오전 8시께)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장관은 공항에 도착하는대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상황을 살펴보고 곧바로 페테르 시아르또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기로 돼 있다”며 “이어 오후에는 경찰 등을 총괄하는 샨도르 핀테르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국민이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외교부 장관이 직접 현지에 급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현장에 도착하는 대로 장관이 직접 상황을 챙기면서 대책회의를 지휘하고 사고자 가족분들과도 만나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발생 다음날인 현지시간 30일 밤 사고 현장 인근은 유람선 운항이 끊긴 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다페스트의 명물인 야경 관람 유람선들은 이날 하루 종일 운행을 멈췄으며 사고 발생지점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난간 곳곳과 강변에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놓아둔 촛불과 꽃들이 놓여 있었다. 강물을 바라보며 짧은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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