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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24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소식통들을 인용, 헤일리 전 대사가 재정위원회 및 커뮤니케이션팀을 꾸리고 유망한 젊은 정치인 영입에 적극 나서는 등 2024년 미 대선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신입 직원들 중 일부는 내달 1일부터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활동위원회 등에서 근무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 컨설턴트인 메리 케이트 존슨은 최근 주요 기부자들을 상대로 재정위원회 가입 여부 및 그들의 관심을 살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20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2024년 미 대선을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내가 그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여전히 대선 출마 계획은 유동적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미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유권자 3763명을 대상으로 14~15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8%가 2024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1%로 2위를 차지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2%에 그쳐 마이크 펜스 전 대통령(8%),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3%)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2010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 당선됐고, 2014년 재선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시절 실업률 하락 등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 공화당의 ‘샛별’로 분류됐고, 2012년 미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미트 롬니가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일하고 있어 출마를 거절했다.
2016년 공화당 대선 레이스에서는 반(反)트럼프 진영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지지했음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유엔 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첫 여성, 첫 비백인, 첫 50세 이하 내정자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