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민심 잡는다”..野 공정수능 논란 공세

민주당, 교육위 중심 `수능 발언` 공격 예고
교육열 강한 강남3구 등 보수 지역 민심 잡나
  • 등록 2023-06-19 오후 4:30:46

    수정 2023-06-19 오후 4:30:46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을 두고 “무책임한 입이 부른 ‘교육 참사 시즌 2’”라며 맹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은 전 국민이 관심 갖고 있는 이슈인 데다, 교육열이 강한 지역의 보수 지지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이번 논란에 대한 공세를 한동안 이어갈 계획이다.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당은 18일 윤 대통령의 발언으로 촉발된 입시 현장 혼란에 더해 ‘교육부와 사교육 업체 간 이권 카르텔’ 지적,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의 대기발령 조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경고, 이규민 평가원장 사임까지 일련의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국회 교육위 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아마추어적인 정부의 단편적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이 문제를 자꾸 처벌 쪽으로 (끌고) 가고 징계를 주면 교육부에서 과연 누가 책임을 지고 입시 교육을 추진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긴 호흡을 갖고 다뤄야 할 교육 사안을 아무런 사회적 논의나 준비 과정도 없이 즉흥적으로 지시해서 국민을 혼란에 빠트렸다”며 “그런데 정부·여당은 대통령을 대신 매 맞을 사람을 찾고 있으니 뻔뻔하다”고 질책했다.

민주당은 국회 교육위를 중심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할 방침이다. 김철민 민주당 의원이 새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돼 업무 보고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여야 간 일정 협의를 통해 현안 질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이 부총리를 국회로 불러 이번 사태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빠른 수습을 촉구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번 사태가 강남3구 등 교육열이 강한 지역의 보수 지지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감지된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교육 관련 이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결사항전하는 이슈다. 특히 이번 일로 학부모들 반감이 매우 커졌다”며 “교육열이 강한 지역에서는 민심을 잃을만한 사태”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여권이 산토끼·집토끼 모두 놓치게 생겼으니 정부도 입장 정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론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