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삼성식` 개편..부행장 대폭 물갈이(종합)

우리지주 외부인물 영입..인사·감사 강화
우리은행 부행장 7명 내부승진..영업력 강화
  • 등록 2004-04-02 오후 5:19:06

    수정 2004-04-02 오후 5:19:06

[edaily 이경탑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이 2일 `황영기식`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는 경영진단과 인력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삼성식` 조직개편을,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임기 만료된 부행장을 모두 물갈이하고 내부 인사를 대거 기용했다. 부행장 9명중 7명이 교체됐다. 특히 지주사 인사는 외부인물 영입,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내부 승진으로 요약된다. ◇지주사 `삼성식` 조직개편..인사·감사 "강화"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본부제에서 팀제로 직제를 변경하고 일부 팀내에 파트를 신설했다. 금융의 복합화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기획팀내에 신규사업추진파트를 별도 신설하고 기획조사 기능을 강화했다. 감사팀에는 자회사 감사와 그룹사 임직원에 대한 직무감찰 및 경영진단파트 등을 신설 보강했다. 그룹 전반의 투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인사팀을 확대해 지주회사 위주의 인사관리업무에서 그룹핵심인력에 대한 인사관리로 업무를 확대했다. 홍보팀도 우리은행과 통합했다. 기존의 자회사관리, 법규, 변화관리 등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유사기능을 통폐합해 조직 및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조직개편에 따라 신임 재무담당 전무에 박승희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전략 상무에 주진형 전 삼성증권 상무를 선임했다. 그룹의 인력부문은 김종욱 부회장이 전략부문을 총괄하면서 직접 관할한다. 금융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이번 조직과 인사 내용은 이미 예상됐던 내용"이라며 "경영진단과 인사 기능을 강조한 `삼성식` 경영기법 도입으로 보면 된다"고 해석했다. ◇우리은행 `세대교체`..영업력 강화 부행장 9명중 7명이 내부 승진을 통해 새로 선임됐다. 민형욱(개인고객본부), 문동성(기업고객본부), 송기진(중소기업본부), 이병재(기관영업본부), 박성목(경영기획본부), 이순우(경영지원본부), 손병룡(업무지원본부) 부행장 등이다. 반면 기존 부행장중 이종옥(투자금융(IB)본부) 정태웅(리스크관리본부)씨 등 2명만 유임됐고 임기만료된 5명은 전원이 물러났다. 일종의 세대교체다.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영업력 강화다. 이를 위해 서울시금고를 담당하고 지난해 철도청과 인천시(특별회계 금고업무)를 다른 은행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유치한 기관영업사업단을 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이를 통해 기존 수신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SOC(사회간접자본)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은행내 수익창출을 위한 주요 전략적 사업단위조직으로 육성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자금운용과 파생상품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은행내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기능을 통합, 투자금융본부 산하에 시장운용팀을 새로 만들었다. 방카슈랑스팀도 신설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간 실질적인 시너지영업을 추진하고 은행내 마케팅본부간 연계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너지마케팅팀을 신설, 영업을 총괄하는 수석부행장 직할로 배치했다. 아울러 신용관리본부와 리스크관리본부를 리스크관리본부로 통합, 종합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업 및 여신에 대한 적정 신용등급평가를 통해 자산건전성관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여신감리팀도 수석부행장 직할로 조정했다. 이밖에 BPR센터를 관리하는 업무지원단을 본부로 격상했고, 간접투자자산운용법시행으로 법상 요구되는 커스터디(Custody)업무와 일반사무관리업무를 업무지원본부장이 관장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에 맞춰 김경동 주택금융사업단장, 박종선 기업금융단장, 신종식 국제업무지원단장, 김창호 영업지원단장, 박정규 e-비지니스사업단장, 서길석 신탁사업단장, 김희태 준법감시인 등 7명의 단장을 새로 내정했다. 이번 개편으로 우리은행 조직은 기존 9개 사업본부 43개 부서에서 10개 사업본부 47개부서로 변경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합병전 상업-한일은행 출신 요소, 연령, 지역 등 모든 제반 요소를 두루 감안한 것"이라며 "안정성과 영업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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