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개전 일주일..바그다드 일전 임박

조기 종전 힘들어...공습으로 이라크 사망자 늘어
  • 등록 2003-03-26 오후 9:49:19

    수정 2003-03-26 오후 9:49:19

[edaily 유용훈 국제전문기자] 개전 일주일을 맞는 이라크 전쟁은 당초 조기 종전 기대감은 사라지고 장기전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이라크가 곳곳에서 거세게 저항하면서 미군의 공습도 강화됐고, 이에 따른 이라크의 사상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또 연합군이 바그다드 진격을 위해 병력 배치를 마무리하고 있어 조만간 바그다드 일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그다드 일전 목전...나자프에서 개전이후 최대 격전 연합군과 이라크 정예 공화국수비대의 격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26일 오후(한국시간) 대규모 공화국수비대가 바그다드 남부 나시리야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약 5000명의 공화국수비대가 미군 선발대를 피해 미 해병대가 격전을 치르고 있는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로 향햐고 있다. 또 미 중부사령부는 바그다드내 많은 교량에 폭탄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미 제7기갑여단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새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부 나자프와 카르바라 인근 지역에서 이라크군으로 부터 기습공격을 받아 양측간에 개전 이후 최대의 지상전이 벌어졌다. 이 전투에서 미군은 이라크군 수백명(150명~600명)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라크군은 모래폭풍으로 미군의 시야가 방해를 받고 있는 이점을 이용해 대전차 로켓발사기 등으로 야간 기습공격을 감행, 전투가 벌어졌으며 미국의 강력한 응전으로 이라크군의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모래폭풍으로 연합군의 진격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연합군의 공습으로 사담후세인의 사령통제시시설과 함께 국영 TV방송국이 파괴됐지만 국영방송은 폭격이후 수시간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일부 미 언론들은 미국이 국영방송국에 e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전했으나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한편 연합군의 오인 사격으로 영국군 2명이 이날 다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연합군측은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라크 반응 이라크는 이날 연합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의 시장에서 민간인이 적어도 15명 사망하고 30명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 모하메드 알-샤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미 ·영 연합군은 움카스르 시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으며 하나의 부두(dock)만을 장악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연합군은 (움카스르에) 고립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합군이 어제를 기점으로 이라크에서 진격을 멈춘 상태라고 주장하고 나시리야 전투에서 연합군이 500명이상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군이 바스라 동부에서 교량을 파괴하고 나시리야에서 주택 200채 파괴하는 등 민간시설에 대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기 종전 힘들듯 전 NATO연합군 사령관을 거쳐 현재 CNN의 전쟁분석가로 활동중인 에스릴 클라크는 조기 종전 시나리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터키가 제4보병사단의 통과를 허용하지않은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미공군기의 영공통과는 허용했으나 지상군 통과는 거부했다. 이보다 앞서 전날 걸프지역 영국군의 사령관인 브라이언 버리지 공군 중장도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연합군 인도적 식량지원 준비 움카스라와 바스라시등 일부 연합군 점령지역에서 미간인 대상의 인도적 식량지원이 준비되고 있다. 미중부사령부의 빅토 르나트 소장은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바스라지역 40%의 주민들이 지금 전력 및 급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연합군이 움카스르와 바스라, 나시리야 등지를 확실히 장악하면 식량지원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영 정상회담..UN안보리 26일 열려 UN안보리는 26일(뉴욕 현지시간) 아랍권과 비동맹국가들의 요구로 회의를 개최한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논의와 함께 미-영 군사행동에 대한 비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부시 미대통령과 블레어 영국총리는 캠프데이비드에서 회동할 예정이며, 블레어 총리는 코피 아난 UN사무총장과도 만날 계획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전후 이라크 복구에 UN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는 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정 방화..석유터미널도 폐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19개의 석유 트렌치(trench)가 방화됐다고 미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또 이라크 남부 페르시아만 미나 알-바크르 석유 수출 터미널이 폐쇄됐다고 미 해군 5함대가 밝혔다. 중동 3위의 산유국인 이라크는 미나 알-바크르 터미널을 통해 하루 100만배럴의 석유를 수출해 왔다. 5 함대 대변인 가렛 캐스퍼 대위는 "미나 알-바크르 터미널은 완전히 폐쇄됐다"면서 "어떠한 배도 선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침공 이후 유엔의 제재 조치로 유엔 감시하에 석유 수출을 하고 있으며 하루 180만배럴을 수출해 왔다. ◇미, 이라크인 망명자들로 전후 재건위원회 구성 미 국무부가 전후 이라크를 이끌어갈 국가재건위 핵심멤버로 대부분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라크인 망명자 30여명을 선발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 재권위원으로 선임된 이들은 교수에서 은행 CEO등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로, 새 정부의 일선에서 치안에서 부터 금융시스템까지의 재건을 위해 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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