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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29일(현지시각) 요르단 알 마나커 (Al Manakher)에서 요르단 국왕인 압둘라 2세를 비롯해 총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573MW로 전 세계 디젤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이는 기존 최대 규모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MW)의 1.5배 수준으로,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8억달러다. 한전은 지난 2012년 1월 KEPCO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발전소 설계와 시공은 국내기업인 롯데건설이 담당했고,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하는 등 1억5000만달러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정비 사업에 각각 참여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암만아시아의 준공으로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약 25%를 담당하게 됐다. 한전은 지난 2012년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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