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지은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요르단 암만에 '우뚝'

한전, 29일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준공식 개최
향후 25년간 총매출 32억달러 기대..요르단 전기 25% 생산
설비용량 573MW '세계 최대'..기네스북 등재
  • 등록 2015-04-30 오후 2:52:33

    수정 2015-04-30 오후 2:52:33

지난 29일(현지시각) 한국전력이 요르단 암만에 건설한 세계최대 규모의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에서 요르단 현지 엔지니어들이 업무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요르단에 세계 최대 규모의 디젤발전소를 건설했다. 한전은 이 발전소를 통해 향후 25년 간 약 32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29일(현지시각) 요르단 알 마나커 (Al Manakher)에서 요르단 국왕인 압둘라 2세를 비롯해 총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국영 전력회사(NEPCO) 사장 등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573MW로 전 세계 디젤발전소 중 최대 규모다. 이는 기존 최대 규모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MW)의 1.5배 수준으로,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8억달러다. 한전은 지난 2012년 1월 KEPCO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은 요르단과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회수(BOO·Build, Own, Operate)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25년 간 32억달러의 총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발전소 설계와 시공은 국내기업인 롯데건설이 담당했고,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하는 등 1억5000만달러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정비 사업에 각각 참여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암만아시아 발전소 준공이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암만아시아의 준공으로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약 25%를 담당하게 됐다. 한전은 지난 2012년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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