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두고 관망세 짙어진 코스피…삼성전자는 신저가

외국인 3300억원 이상 삼성전자 '팔자'…52주 신저가
코스피 소폭 상승…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
추석연휴·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망심리
  • 등록 2022-09-08 오후 4:04:44

    수정 2022-09-08 오후 4:09:5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추석 연휴와 유럽 중앙은행(ECB) 기준 금리 인상을 앞두고 8일 코스피는 일부 떨어진 낙폭을 만회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은 있었지만 선방한 분위기다. 다만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6거래일째 ‘팔자’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5만56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한 달 반 여만에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코스피지수는 2380선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내내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은 매도 물량을 확대하며 65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내린 5만5600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3332억26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추석 연휴 앞두고 거래량은 축소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1057만1000주, 거래대금은 8조7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인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관망세가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중 외국인 수급 변동성에 코스피는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날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되며 금리·달러 하락한 점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베이지북에는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미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미약하고, 다수 지역에서 향후 6~12개월간 추가 수요 약화 전망이 있다고 언급했다.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물가상승률을 내리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든 이러한 일(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을 겪게 될 것이다. 기준금리는 더 올라야 한다. 통화정책은 당분간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과도한 긴축과 관련된 리스크에 대해서도 유의하고 있다. 통화정책의 향후 경로는 데이터(향후 경제지표)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를 언급하며 시장에서 긴축 우려가 일부 완화되기도 했다.

한국 시장은 추석연휴로 9일과 12일 휴장한다. 간밤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의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있어 기준금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된다. 시장은 50bp 또는 75pb(1bp=0.01%포인트)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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