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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개 물림 사고는 총 1만 1152건으로 집계됐다.
한해에만 2200여건, 하루에 6건 이상씩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지난 5월에도 남양주 지역에서 60대 여성이 거리를 돌아다니던 개에게 물려 숨지는 사건이 알려지기도 하는 등 지금까지 꾸준히 사고가 발생하는 추세다.
사고의 원인은 주로 목줄 미착용이나 문단속 미비 등 보호자의 관리 부실이다.
개 물림 사고는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 중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잠재 응급’ 이상 환자는 5040명으로 전체 45.2%에 달했다. 잠재 응급까지는 아니지만 수시간 내에 처치가 필요한 준응급 환자는 3513명(31.5%)다.
주 증상의 흉통, 의식 장애, 호흡 곤란, 호흡 정지, 심정지, 마비에 해당하는 경우, 심각한 기전에 의한 중증 외상환자인 경우, 수분 이내에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고 구급대원이 판단한 경우 등 응급 환자도 2339명(21.0%)이나 됐다.
윤 의원은 “반려인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의무와 펫티켓을 잘 지켜야 한다”며 “맹견에 의한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법과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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