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핸접” MZ 품은 힙한 ‘불교박람회’ 어떻기에…흥행몰이(영상)

무교, MZ 세대 다 품은 불교박람회
불경 리믹스 EDM·임종체험 등 흥행
  • 등록 2024-04-05 오후 3:26:51

    수정 2024-04-05 오후 4:44:0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세상에서 가장 건전한 클럽”, “무교인도 가고 싶어진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클럽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불교박람회가 MZ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재밌는 불교’라는 슬로건 아래 불교 공예, 승복 등 의류, 사찰음식, 불교 미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이색 행사로 “클럽을 방불케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는 이미 불교박람회의 ‘힙함’을 경험한 이들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5일 불교박람회가 진행 중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SETEC 주차장은 이미 만석 상태다.

박람회 측은 웹 발신 메시지를 통해 “주차공간이 협소해 관람객 차량의 만차 상태가 계속돼 희망 차량을 주변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시기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MZ 세대의 이목을 끈 배경에는 다양한 이색행사가 있는데, 스님이 EDM 음악에 맞춰 놋그릇을 울리는 장면이 화제 됐는가 하면 남은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임종체험’, AI 부처가 고민 상담을 해주는 ‘고민상담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DJ 뉴진스님의 무대는 열띈 호응을 몰고 왔다. 뉴진스님은 개그맨 윤성호로, ‘뉴진’은 새롭게(New) 나아간다(進)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그는 승려복 의상에 삭발한 머리로 헤드셋을 얹고 무대에 올라 EDM에 불경을 리믹스한 음악을 틀고 “이 또한 지나가리,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 극락왕생”, “극락도 락이다” 등을 외치며 합장 포즈의 춤을 춰 관객들을 열광케했다.

해당 행사를 찾은 네티즌들은 후기를 전하며 다음 박람회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난 이제 클럽 못 간다. 박람회만 기다릴 것”, “이게 진짜 열린 종교다”, “스님이 나눠준 부적 벽에 붙여놨다”, “‘묵언 중’ 티셔츠도 샀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

(사진=윤성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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