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D-1 유세서 진보진영 구애…“`노회찬 버스`로 하루 시작”

박영선, 6일 광화문 집중유세서 노회찬 ‘강조’
“노회찬 버스 옆자리 어머니, 민주당 찍을 이유 말하더라”
정의당 “노회찬 따라하기로 민낯 가릴 수 없어” 거부반응
  • 등록 2021-04-06 오후 2:24:06

    수정 2021-04-06 오후 2:26:49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저는 오늘 아침 일명 `노회찬 버스`를 타고 4월 6일을 시작했습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연설에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언급하며 진보진영에 지지를 호소했다.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는 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공터에서 집중 유세 연설에서 “오늘 아침 3시 55분 첫차를 떠나는 ‘노회찬 버스’ 6411번을 타고 (일정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후보가 선거 막판 표를 결집하기 위해 멀어져 있던 진보진영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6411번 버스는 노 전 의원이 언급한 뒤 마치 정의당의 상징처럼 인식돼 있다.

다만 비슷한 시간 정의당은 박 후보의 손길을 뿌리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를 겨냥하고 “노회찬 의원 따라하기로 민낯을 가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4611번 버스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사례를 이야기했다. 박 후보는 “옆자리에 앉은 어머니께서 지난 주말에 딸로부터 4시간 동안 왜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지 들었다고 말했다”면서다.

박 후보는 이어 “어머니의 출근시간은 아침 6시다. 그러나 7시에 출근하는 직장인을 위해 6시에 출근하면 미리 청소를 충분히 할 수 없어 첫차를 타고 5시 조금 넘어 도착한다고 한다”면서 “이처럼 함께 사는 공동체에 대한 배려를 품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깨어 있는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계기로 분연히 일어서고 있다”며 “노원에서 만난 어머님은 ‘목적을 갖고 거짓말한 사람이 당선되면 아들 딸에 뭐를 가르치겠냐’며, 반드시 당선되라고 간절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 다양한 목소리를 흡수하는 정당으로 변모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면서 “그간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뼈저리게 느껴서 내일 투표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는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 위, 무슨 일?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