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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또 다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장 경찰이 위축돼서는 국민 안전을 지킬수 없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 보다 당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해주길 당부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24일에도 전국 경찰에 일제히 서한을 배포해 “필요한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 1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서창동 한 빌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 현장에 출동한 인천 논현서 소속 경찰관 A(40대·남)경위, B(20대·여)순경의 미흡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4층 거주민 C(48·남)씨가 3층 거주민 D(50대·여)씨의 목을 흉기로 찌르자 현장에 있던 B순경은 C씨를 제압하지 않고 1층으로 지원 요청을 위해 내려갔다. 1층에서 D씨의 남편인 신고자 E씨(50대·남)를 조사하던 A경위는 피해자들의 비명을 듣고 곧바로 대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까지 1~2년차 신임 경찰관인 중앙경찰학교 300~307기를 대상으로 각 시·도청 교육센터와 무도훈련장, 사격장에서 ‘경찰관 현장대응력 강화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B순경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찰학교에 들어간 305기로 지난 4월 현장에 배치됐다. 해당 순경의 훈련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적응 훈련이 절반으로 줄었고 이론 교육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