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달 26일 이후로 26.8% 상승했다. 장 중 한때 17만99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달 26일 미국 엘러간(Allergan)사와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65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으로 허가와 판매에 따른 성공불(마일스톤)로 각각 최대 1억1650만달러, 1억80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계약 체결 후 외국인은 메디톡스 보유 지분율을 10.75%에서 14.44%로 늘렸다.
최근 바이오 업체 가운데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2의 메디톡스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라며 “바이오 제품을 개발해 매출을 올리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던 투자자들이 기술이전할 만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성공 이후 기술 수출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라며 “좋은 선례를 남겨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