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성공 이후..기술 이전 바이오株 '뜬다'

메디톡스 기술이전으로 대박..사상 최고가 경신
제넥신, 9월26일 이후 50% 이상 상승..기관 '매수'
  • 등록 2013-10-31 오후 4:00:01

    수정 2013-10-31 오후 4:00:0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 상반기 대표적인 바이오 업체의 일탈에 등 돌렸던 투자자가 최근 다시 바이오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입증한 것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달 26일 이후로 26.8% 상승했다. 장 중 한때 17만99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달 26일 미국 엘러간(Allergan)사와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만 650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으로 허가와 판매에 따른 성공불(마일스톤)로 각각 최대 1억1650만달러, 1억80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계약 체결 후 외국인은 메디톡스 보유 지분율을 10.75%에서 14.44%로 늘렸다.

메디톡스가 성공하면서 제넥신 레고켐바이오 메디포스트 파미셀 등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제넥신은 메디톡스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8일 기관이 12만주 이상 사들인 이후 상승 탄력을 더하고 있다. 같은 기간 레고켐바이오도 48% 올랐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지난달 초 “내년부터 매년 1건 이상의 기술이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최근 바이오 업체 가운데 기술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2의 메디톡스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라며 “바이오 제품을 개발해 매출을 올리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던 투자자들이 기술이전할 만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의 기술 이전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상당하다. 증권업계는 임상 2상을 끝낸 차세대 메디톡신의 가치가 최소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전까지 임상 3상을 끝내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매출이 나오고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고 여겼던 투자자들은 개발 단계에서도 충분히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성공 이후 기술 수출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라며 “좋은 선례를 남겨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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