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 토론회 격돌…민주당 `우·박 남매` 전략은

박영선, `서울시 대전환` 구체적 실천방안 제시
우상호, `민주당 다운 후보` 정통성 강조
  • 등록 2021-02-15 오전 11:40:21

    수정 2021-02-15 오전 11:40:21

[이데일리 이성기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우·박 남매`(우상호 의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 출마 선언 후 첫 TV 공개토론에서 격돌한다. 두 후보는 15일 밤 10시 40분 MBC `100분 토론 - 2021 서울시장 선거, 당신의 선택은`에 출연해 정책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선 우 의원은 민주당 정신 계승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지지율에서 앞서는 박 전 장관의 공약 허점을 파고드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전 장관 측은 MBC 첫 여성 특파원, 경제부장, 첫 여성 원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지낸 탄탄한 경험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서울시를 이끌어 갈 최적임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전 장관 측은 “이번 선거는 서울시민의 살림을 확실히 챙기는 민생시장을 뽑는 선거”라며 “그동안 쌓은 업적과 정책 비전으로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를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울 미래 100년을 위한 `서울시 대전환-21분 도시` 구상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 제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핵심 공약인 `서울시 5년 내 공공분양주택 30만호 공급`과 관련해, 부지 확보와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고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구독 경제`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안전을 담당하는 서울시 산하기관 주 4.5일제 시행 등 핵심 공약 실천 방안도 밝힌다.

`날카로운 정책 검증`을 예고한 우 의원은 박 전 장관의 공약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선이 보름밖에 남지 않는 지금까지 21분 도시, 수직 정원 등 한정된 분야 외에 이렇다 할 방안들이 없다”면서 “천만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시장에 나선 후보라면 시정 전반에 걸친 구상을 발표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 의원은 “`무쟁점 무공약` 전략으로 쟁점을 만들지 않는 선거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디펜딩 챔피언` 자세”라고 겨냥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박 전 장관이 최근 서울역을 방문해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졌다’고 밝힌 것과 관련, “주 52시간제 도입에 반대한다고 하신 분이 느닷없이 5일도 아닌 4.5일제를 주장하고 나섰다”면서 “과거의 발언을 수시로 바꾸는 일관성 없는 행보로는 정책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창동 차량기지를 방문해 ‘1000만원 공공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의 비판에 다음날 철회한 사례를 언급한 뒤, “서울시 행정은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데 협력과 소통의 도시 정책을 펼치기에 부족한 후보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오는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까지 총 3차례에 걸쳐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 간 경선 투표를 실시한 뒤, 같은 날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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