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101경비단 식당서 `깜짝오찬`

  • 등록 2003-03-20 오후 4:45:49

    수정 2003-03-20 오후 4:45:49

[edaily 김진석기자]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은 20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경비를 맞고 있는 `101경비단`을 예고없이 방문해 병사들과 `특별점심`을 함게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19일 서울 삼성동코엑스에서 열린 3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청와대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수행비서진에게 "오늘 점심은 충정관 구내식당에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정관 구내식당은 청와대 경비를 맞고 있는 101경비단 소속 단원들이 식사를 하는 곳이다. 이날 노 대통령은 12시10분경 충정관 구내식당에 들어서 직접 배식을 받아 이를 사전에 알지 못했던 단원(병사)들이 깜짝 놀랐다고 `청와대 브리핑`은 전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번 101경비단 단장실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이 단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것은 1963년 창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노 대통령은 식사를 함께한 최화영 경비단장에게 "하루 식사 인원수와 단체급식에 따른 애로사항"등을 물으며 "일반 경찰관들의 업무에 비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제반 복지사항은 어떤지" 등을 물어봤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본관 구내식당에서 경호원 및 본관 기능직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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