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정부,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나서

  • 등록 2010-07-20 오후 7:10:21

    수정 2010-07-20 오후 7:10:21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앵커: 앞으로는 근무시간과 장소를 마음대로 조정해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이 구축됩니다.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노동인구의 30%가 `스마트워크`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관련 내용 성문재 기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스마트워크 환경이 어떤 것인지부터 알아보죠.

기자: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는 오늘 청와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에게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보고했습니다.

스마트워크란 재택근무와 모바일근무, 탄력시간근무와 원격근무 등 4가지로 분류되는 첨단근무시스템인데요. 

탄력시간근무는 사무실이 정해져 있지만 근로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하는 형태입니다.

하루 근로시간 8시간만 채운다면 언제 근무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택근무는 유무선 IT기술을 활용해 자택에 업무공간을 확보하고 업무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형태입니다. 

원격근무는 각 지역 주거지 인근에 구축된 전용시설에서 사무실과 유사한 환경조건으로 일하는 형태입니다. 출퇴근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근로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모바일근무는 스마트폰과 PDA, 노트북 등을 이용해 공간적 제약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로 벌써 일부기업들은 이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근무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대부분의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출퇴근 러시아워 때마다 만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시간은 152분이나 되는데요.

스마트워크가 도입되면 이같은 러시아워 시간의 피곤함과 하루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또 사무직 근무자 860만명이 동참할 경우 연간 111만 톤의 탄소배출량과 1조 6000억원의 교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어떤 계획을 세웠습니까?

기자: 정부는 우선 공공영역에 스마트워크를 의무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15년까지 전체 공무원의 30%를 스마트워크 시스템으로 바꾸고 이를 위해 공무원 근태관리나 조직인사제도도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이러한 스마트워크의 추진실적이 각 기관별 업무평가에 반영됩니다.

정부는 공공영역에서의 스마트워크 도입을 시작으로 민간영역으로 확산할 계획인데요.

민간부문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5년 안에 노동인력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여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육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교통유발 부담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대도시 외곽에 유휴시설을 활용해 원격근무에 필요한 스마트워크센터 공공형 15개소와 민간형 450개소를 설치합니다.

스마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올해안으로 와이파이 이용지역도 5만3000개소로 확대됩니다.

앵커: 외국의 사례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표적으로 영국의 통신기업 BT를 꼽을 수가 있는데요.

지난 93년부터 `BT워크스타일`이라는 탄력근무제도를 도입해 현재 직원 9만2000명 가운데 85%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BT는 이를 통해 생산성을 20~60% 높였고, 사무실 공간감소로 매년 9억 5000만 달러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CO2 배출량도 7500톤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도 스마트워크 도입 선진국인데요.

500명 이상 사업장의 91%가 원격근무제를 시행하고 있고 암스테르담 주변에만 99개의 스마트워크센터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재택근무자의 수가 오는 2016년에는 25.9%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웃나라 일본도 최근 원격근무 확대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올해 안으로 취업자의 20%까지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외부 환경 외에도 스마트워크 환경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무엇보다 기업의 인식 전환과 근로문화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런 근무형태에서는 조직내에서 직원관리와 성과평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경영층이나 노조의 반대로 확대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스마트워크를 통한 업무효율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며 특히 사무공간 절감을 통해 얻는 수익으로 가정 내 또는 스마트워크 센터내 필요한 장비들을 지원해줘야 합니다.

또 근로자들도 저임금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를 벗어야 하며, 사무실 근무보다 자료나 정보의 유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보안책도 마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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