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돈 대신 `푸드 스탬프`

  • 등록 2010-04-14 오후 7:03:22

    수정 2010-04-14 오후 7:06:05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푸드 스탬프`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미국의 사회 보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푸드스탬프는 저소득층이 밥을 굶지 않도록 식비를 보조해주는 정책인데요, 요즘 미국에서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산층까지 이 푸드 스탬프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의 한 슈퍼.

이것저것 물건을 바구니에 담은 한 여성이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꺼내듭니다.

얼핏 신용카드처럼 보이는 이 카드는 식품 구매권, 이른바 `푸드 스탬프`입니다.

`푸드 스탬프`는 미국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식비를 지원해주는 복지 정책 가운데 하납니다.

대개 한 달에 20만원 정도가 지급되고, 수급자들은 이 금액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필요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으면서, 저소득층 뿐 아니라 한때 중산층이었던 사람들까지 푸드 스탬프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비 리그 출신에 한 때 잘나가던 작가였던 블록씨도 경기 침체 한파에 휘말려 요즘은 푸드 스탬프로 하루하루 연명해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로사린드 블록/푸드 스탬프 수급자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날 줄 몰랐어요. 저는 아이비리그에서 공부도 했고, 중산계층이거든요. 경제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저는 이런 기회라도 잡아야했어요.

현재 미국에서 푸드 스탬프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은 무려 3800만명. 8명 가운데 1명 꼴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습니다.

푸드스탬프는 당초 1960년대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지만, 이제는 서민을 위한 생계 보조 수단으로 변모한 지 오랩니다.

(인터뷰)로버트 도어/복지부 관계자
예전에는 푸드 스탬프 정책이 실직자들에게는 안전한 사회 보장 프로그램이었어요. 이제는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완해주는 시스템이 됐죠. 큰 변화입니다.

미국 빈민층의 새로운 상징 `푸드 스탬프`.

서민들의 든든한 도우미이지만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줄어들어야 할 역설적인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

▶ 관련기사 ◀
☞(VOD)팬택 '시리우스' 아이폰 한 판 붙자!
☞(VOD)그리스, 15억유로 국채 발행 성공
☞(VOD)47개국 정상, 핵 테러 방지 협력 결의
☞(VOD)중국, 규모 7.1 강진…67명 사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