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살아남는 상권은?…“서울 성수·한남·신사·압구정동”

알스퀘어, 올해 상업용 부동산 전망
“색깔 있는 상권·도심 물류센터 뜬다”
  • 등록 2022-01-04 오후 2:54:10

    수정 2022-01-04 오후 4:41:27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색깔 있는 오프라인 상권이 부상하고 도심 물류센터가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타격에도 살아남을 구체적인 오프라인 상권으로는 서울 성수·한남·신사·압구정동 일대가 꼽혔다.

(자료=알스퀘어)


4일 부동산 정보 업체 알스퀘어는 ‘2022년 상업용 부동산 5대 키워드’로 △특색 있는 오프라인 리테일 부상 △도심 물류센터의 진화 △금리 상승 따른 부동산 시장 지각변동 △지식산업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틈새 상품 부각 △ESG 바람 부는 상업용 인테리어 등을 선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서울 상권의 운명이 엇갈린 가운데 올해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가 밀집한 상권이 생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적인 상권으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식음료·의류 브랜드가 모여드는 서울 성수·한남·신사·압구정동 일대를 언급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중심 상권인 명동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43.3%(소규모 기준)에 달했고, 홍대·합정 공실률도 24.7%까지 치솟았다”며 “반면 MZ 세대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신사(7.7%), 청담(0%), 뚝섬(0%) 등의 공실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언급 이유를 설명했다.

물류센터의 경우 도심 물류센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쿠팡,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등 이커머스 업체의 배송 시간 단축 경쟁이 이어지면서 배송전용매장(다크스토어) 형태의 물류 시설이 경쟁적으로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알스퀘어 전수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약 470개의 물류창고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당일 배송 업체들이 사용하는 도심형 창고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주택시장을 대신해서는 지식산업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틈새 상품 개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데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투자 수요가 살아있다”며 “데이터센터는 IT와 모바일 중심으로 산업계가 재편되면서 성장성 높은 아이템으로 꼽힌다”고 했다.

상업용 부동산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에선 “ESG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했다. 또 “팬데믹 장기화로 오피스 환경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형태보다 구성원이 집처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되고, 식물과 흙 등 친환경·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익스테리어가 대중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올해 금리가 오르면서 상업용 부동산시장 양극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임대차 시장도 금리 상승에 따라 임대료가 오르면서 강남과 판교처럼 우수 인력 채용이 용이한 입지 좋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구분이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 실장은 “기준금리 상승과 높은 시장 가격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낮아져 빌딩 매입 후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투자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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